건강 우려 불식, 책 문헌 발표 등 왕성한 활동
【바티칸 CNS】교황 베네딕토 16세는 4월 16일 80번째 생일을 맞았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80번째 생일은 병환으로 쇠약해진 교황이 전통을 깨고 사임할 것인가 하는 세간의 경거망동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80번째 생일에 즈음해서 오히려 더욱 왕성한 활동을 나타내고 있다.
교황의 새 책이 발매됐고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성찬례에 대한 중요한 문헌을 발표했으며, 소식통들은 교황이 트리엔트 전례를 허용하는 문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4월 중에 중국 가톨릭 신자들을 향한 편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편지는 중국 정부와의 대화에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내고 중국 교회의 내부적인 갈등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황은 라틴아메리카 주교단들의 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곧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 피선 2주년을 맞은 4월 19일을 전후해 교황은 대외적인 공식석상에 더 자주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며 지쳐보이지도 않는다. 지난 성주간에는 무려 10개나 되는 각종 전례와 만남의 빡빡한 일정을 피곤한 기색도 없이 소화해냈다.
대개 교황청 각 부서의 추기경과 주교들은 80세가 은퇴 연령이며 교구장 주교들은 75세가 되면 사임의 뜻을 표시한다.
사진설명
오스트리아 주재 교황대사 에드몬드 파랏 대주교가 12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80회 생일을 맞아 빈에서 발행된 기념 우표 포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4월 16일로 80세를 맞은 교황은 질병이나 건강상 어떠한 이상도 없이 양호한 상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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