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약자의 편에 서야”
“언론은 모든 국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대변해야 합니다. 특히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대신 전달해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때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4월 11일자 대구대교구 사제인사를 통해 제13대 매일신문사 사장으로 부임한 이용길 신부는 언론직 종사자들의 소명에 대해 “인간 존엄성과 인격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며 “힘없고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신부는 신문사 대표이기 전에 사목자로서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다”면서 “모든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삶을 충실히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99년 11월부터 6년간 가톨릭신문사 사장을 역임하며 이미 언론사 책임자로 활동한 바 있는 이신부는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며 “신뢰와 사랑으로 매일신문 모든 임직원들과 호흡하며 신문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3년 사제품을 받은 이용길 사장 신부는 계산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안강본당 주임을 역임하고 1979년~1983년 로마 유학을 다녀왔다. 이후 대구대교구 교육국장, 대구가톨릭대 사무처장, 대구대교구 사목국장과 비서실장, 성바울로본당 주임, 가톨릭신문사 사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한국 성모의 자애 수녀회와 안심원 지도신부로 봉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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