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70년 역사의 전주교구에서 40여년 만에 두 번째 몬시뇰로 서임된 유장훈 몬시뇰 서임 축하미사가 4월 23일 오전 10시30분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합동으로 봉헌됐다.
서임 축하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8백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미사 후 가진 축하식은 사제단과 평신도 대표 등의 꽃다발 증정과 몬시뇰 서임장 낭독, 약력소개, 사제단 대표 박기준 신부와 평신도 대표 서동호 교구 평협회장의 축사, 교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유장훈 몬시뇰과는 친구이자 동기동창이지만 어려서부터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아주 독특하고 드문 분이었다”고 소개하고 “유장훈 신부님의 몬시뇰 서임은 유몬시뇰 뿐만 아니라 교구의 모든 사제들을 비롯해 모든 교구민들의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몬시뇰은 답사를 통해 “복장과 앉는 자리도 달라져 몬시뇰이라는 칭호가 가시방석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며 “부담스러웠지만 몬시뇰 칭호를 받은 후 ‘마니피캇’을 묵상하며 부족한 부분은 하느님께서 채워 주시리라 믿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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