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론적 접근, 신 존재 증거적 논증 제공”
“사람은 미적 경험 통해 내재됐던 새 자아 출현”
서강대학교 종교학과(학과장 김재영 교수)는 서울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종교, 문화 그리고 종교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월 16일과 19일 양일간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재영 교수와 노부호 교수 등 서강대 교수진을 비롯해 하버드대학교 종교학과 데이빗 램버스 교수, 워싱턴 로너간 연구소 던스턴 루비두 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어과 암브로스 조그래포스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데이빗 교수는 ‘종교의 가치와 경험-개요와 분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의 저서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은 그것이 제공하는 완전함 뿐만 아니라 저자 자신이 여러 부분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심리 이론과 신학적 및 형이상학적 분석 등 여러 가지 설명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종교연구에 관한 한 어느 책보다 많은 자료를 지니며 종교철학이 다루는 신 존재 증명에 대한 ‘증거적 논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교수는 또 “이 책의 의미와 가치는 가까운 장래에 끝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시각의 시작, 새로운 문제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온 해석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나드 로너간을 통해 본 예술철학과 미학 이론’을 발표한 던스턴 소장은 “로너간의 미학이론이 칸트의 미학 이론에 함축되어 있는 ‘자기-폐쇄적 주관성’의 한계를 교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적 경험을 한 사람은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모색할 수 있으며, 자아에 내재해 있는 자유의 원천을 발견하고 새로운 자아가 출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섭 교수는 논평에서 “새로운 자아 출현이 미적 경험의 본질적 계기를 구성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면 미적 의식은 실용적 목적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넓은 의미에서 실천적 의식’으로 해설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오히려 이론적 의식과의 차별성이 강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강대학교 종교학과는 4월 16, 19일 양일간 ‘종교, 문화 그리고 종교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워싱턴 로너간 연구소 던스턴 루비두 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