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담은 도예품 한 곳에서 구경한다
‘그릇, 명상을 담다’ 주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여주, 서울 두 곳서 열려
한국 가톨릭교회의 문화적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종교작품 특별기획전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전에서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하는 다양한 도예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릇, 명상을 담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특별전에서는 초기 박해시대 가톨릭신자들의 절박한 신심을 담은 옹기 설치작품에서부터 현재 미사에 쓰이는 전례도구 등이 전시된다.
또 십자가의 길과 성물조형, 성수대, 비둘기 모티브 도판, 대형접시 작품 등이 다채로운 자태를 뽐낸다.
김찬수 신부와 이미경 수녀를 비롯해 최계진, 신창귀, 박민수, 임정열, 한미, 손창님 등 수원가톨릭미술가협회 도예분과 작가들과 화가 김용철 홍익대 교수 등이 출품작가로 나섰다. 김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성경의 상징을 담은 도자식기’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종교작품 특별기획전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별전시관과 서울 인사동 쌈지길 지하1층 전시장에서 각각 열린다. 전시회는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4월 28일~5월 27일 30일간 문을 연다.
한편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프로그램은 경기도 이천과 광주, 여주 등 3개 행사장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세계의 현대도자를 조명하는 기획전들은 이천에서, 과거 도자기 전통을 보여주는 기획전은 광주에서, 생활도자 기획전은 여주에서 각각 이어진다.
이밖에도 국제도자학술포럼과 도자교육 프로젝트, 환경도자조형물도 관람할 수 있다.
각 행사장에는 어린이와 가족, 개인별로 참여할 수 있는 흙놀이공원과 흙놀이방, 도예공방 등도 마련돼 있어 체험학습 기회로도 유용하다.
※문의 031-631-6512
작품설명 : 김찬수 신부 작 ‘환희의 찬가’, 지름 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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