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피흘리시는 당신의 얼굴을 닦아들리 베로니카의 용기도 없으면서/ 단지 살아가는 것도 버거운 한 아낙네가/ 생각 속에 당신을 그리워하며 꿈을 꿉니다. … 주님, 저는 흙을 만지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2007년 4월 작가노트 중에서)
‘하늘생각’ 도예공방을 운영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예가 김종숙(요안나)씨가 새로운 작품으로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 내면 세계를 한껏 펼쳐보이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이전 주제와 같은 ‘엄마생각 하늘생각’이다.
전시 주제 안에서도 엿볼 수 있듯 각 작품에서는 엄마의 품과 같이 따스하고 하늘같이 밝은 기운이 한껏 뿜어진다. 유약 사용도 최대한 줄여 흙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다.
환한 미소를 띈 예수 그리스도의 입상과 웃음 가득한 아기를 품에 안은 모자상이 연작으로 전시된다. 단아한 모습의 성모마리아 입상도 눈길을 끈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십자형상 등을 모티브로 한 다기와 차탁 등의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는 4월 27일~5월 2일 KBS 대구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 053-757-7326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