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꿈 이뤘죠”
원로 의학자 가톨릭대 의대 맹광호(이시도로.64) 교수가 수필가로 등단했다.
산문 월간 ‘에세이플러스’ 5월호 신인상을 수상, 등단한 맹교수는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문학작품을 내놓았지만 아직 등단할 기회를 찾지 못했었다”며 “문인으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선작 ‘남한산성’은 조선의 중요 성이었던 남한산성이 역사의 교육장으로 남았으면 하는 심정을 담았다. 학보사 기자를 비롯해 의사수필동인회, 가톨릭문인회 등 다채로운 문학 활동을 해온 맹교수는 “이번 등단은 새로운 시작이기 보다 청소년 시절부터 간직한 꿈을 이룬 것”이라며 “욕심 같아서는 매년 순수 문학 작품을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학 중에서도 진실성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수필’ 작품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40여 년 동안 예방의학에 몸담아온 맹교수는 2008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정년이 두렵기는 커녕 오히려 기다려진다”는 그는 퇴임 후에도 국가 청소년위원회 청소년 건강자문위원장, 유네스코 국제 생명윤리위원회원 등 활발한 활동과 함께 문인으로서 지속적인 작품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맹광호 교수는 가톨릭의과대학 학장, 보건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가톨릭의과대학 교수,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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