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함성…나눔의 손길 되어
◎…가톨릭신문 창간 80주년 기념 ‘세정그룹과 함께 하는 2007 희망 나눔 자선콘서트’는 무엇보다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자리로 큰 의미를 빛냈다.
이날 콘서트 1부는 세정그룹과 KTF, 포스코,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협찬으로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선정된 대구 경북 지역의 무의탁 노인과 새싹가정(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난치병 환자 등에게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나눔의 장에 동참하는 데는 나이도 직위도 아무런 꾸밈도 필요하지 않았다. 거창하지 않아도 작은 관심으로 참여하는 자리가 바로 이번 콘서트. 행사장에 마련된 모금함은 어린 고사리손에서부터 청소년, 어르신들의 손으로 채워졌다. 모금액은 전액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국내 최고 인기가수들과 함께 펼친 이번 콘서트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문화의 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3만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최은경 전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콘서트에는 SG워너비를 비롯해 빅뱅, 렉시, 박효신, 서인영, 인순이, 테이, 황보 등 24개의 팀과 가수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아울러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과 에밀 폴 체릭 대주교(주한교황대사), 이문희 대주교(전 대구대교구장), 박정일 주교(전 마산교구장), 이병호 주교(전주교구장), 조환길 주교(대구대교구 보좌주교) 등 교회 관계자를 비롯해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지역 내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가톨릭신문 창간 80주년을 축하하고, 보다 폭넓은 나눔 활동에 동참할 뜻을 모았다.
◎…이날 인기가수들 이상으로 큰 환호 속에 무대를 채운 인물은 김수환 추기경. 지역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김추기경은 “오늘 이 콘서트를 즐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자리를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 특히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 때 우리도 더욱 행복해진다는 것을 깊이 새기자”고 당부했다.
또 김추기경은 “가톨릭신문이 보다 발전할 때 우리에게 생명과 사랑의 말씀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고 우리 또한 사랑과 희망을 성장시킬 수 있다”며 “진리와 구원, 사랑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가톨릭신문의 소명임을 잊지 말고 희망과 나눔의 삶을 독려하는데 더욱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콘서트 후 가수 인순이(체칠리아)씨와 환담을 나눴다.
“팬으로서 행사를 빛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한 김추기경에게 인순이씨는 “몇 년 전 추기경님께 세뱃돈을 받으러 간 이후 오랜만에 뵙는다”며 반가움을 전하기도.
사진설명
▶희망의 함성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전경
▶한 아이가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콘서트 협찬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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