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 떠나 볼까요?
서울 인사아트센터서 8일까지
한진섭(요셉)씨는 돌이라는 차가운 소재를 깎고 다듬어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인간애’를 표현해 온 중견 조각가이다.
한씨가 올해 5년만에 개인전으로 꾸민 자리에서는 기존 작품들과 달리 이색 동물의 형태들이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간에서 동물로 대상은 바뀌었지만 작품마다 한씨 특유의 따뜻함을 향한 정서는 고스란히 묻어난다. 생명에 대한 사랑, 모든 생명체간의 평화와 조화, 공존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한씨의 작업 철학이다.
단란하게 정담을 나누는 하마 가족, 사람과 같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말 등의 작품들은 사람들이 지향해야할 평화로운 낙원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작은 총 30점이다. 5월 8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에서 펼쳐지는 한진섭의 동물나라전은 가정의 달인 5월의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자리가 될 듯 하다.
세계적인 돌조각가들이 모이는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아카데미를 거쳐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씨는 성물 창작 작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원주교구 대화성당과 수원교구 분당요한성당 등을 비롯해 이탈리아 파나노 시청, 프랑스 대통령궁, 일본 하꼬네 야외미술관 등 세계 각지에 소장돼 있다.
※문의 02-736-1020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