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최장수코너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일요한담’ 이 40주년을 맞았다.
일요한담은 일상생활에서 그때그때 스쳤던 생각이나 느낌, 감흥, 교훈 등을 좌담하듯 편안히 풀어낸 글로서 독자들에게 부담 없이 읽히며 장기간 인기를 끌어왔다.
1967년 5월 28일자 가톨릭신문에 처음 등장한 일요한담은 첫 필진 김태관 신부(예수회)의 ‘한 늙은 평신도’라는 글로 첫 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매주 연재되어 왔다.
필진은 주로 교회와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신부, 수녀, 시인, 대학교수, 언론인 등이 맡았으며 한 필진이 짧게는 5회, 길게는 20회 이상 연재, 현재까지 총 필진 수는 227명이다.
가톨릭신문 뿐 아니라 언론계, 넓게는 사회 전체가 변화와 개혁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일요한담이 40년 동안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독자에게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를 주었기 때문이다. 쫓기듯 ‘빨리 빨리’를 외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번 가톨릭신문을 통해 교회 소식을 접하고 신앙을 돈독히 다져갔으며, ‘일요한담’은 그때마다 가슴을 감싸는 부드러운 글로 독자들을 포용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를 전해 온 일요한담이 앞으로도 적절한 휴식과 교훈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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