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부 편중·분배 악화의 결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5월 18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내 꼬스트홀 2층 소성당에서 ‘세계의 빈곤문제,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07년 정의평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제, 수도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교황 바오로 6세의 사회적 가르침인 ‘민족들의 발전’ 반포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및 세계의 빈곤동향과 원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미곤씨(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본부장)는 빈곤의 원인 및 요인을 센지수(0과 1사이의 값으로 그 값이 1에 가까워질수록 빈곤의 정도가 심함을 나타냄) 분해, 경제성장 몫 분해, 일반적으로 추론되는 세계 부의 편중, 세계화 등을 통해 설명했다.
김본부장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절대빈곤은 자원의 부족이라기보다는 부의 편중된 결과 ▲세계화는 국가 간 무한경쟁을 초래해 결국 승자만이 살아남는 승자독점을 초래 ▲성장 몫 분해 결과 빈곤위험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 ▲센분해 결과 우리나라의 센지수는 분석기간 동안 계속 악화되었고 이러한 주된 요인은 빈곤율 증가와 빈곤층 사이 분배상태 악화 등의 결과와 추론을 도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빈곤위험계층에 대한 빈곤예방 정책과 비수급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세계 빈곤 문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발제한 최재선씨(서울정의평화위원회 위원)는 ‘민족들의 발전’ 회칙을 중심으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교회 문헌 중심으로 서술하며 교회의 실천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최위원은 “교황 바오로 6세의 회칙 ‘민족들의 발전’은 세계의 빈곤 문제만을 전적으로 다루고 있는 최초의 문헌”이라며 이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사회적 관심’,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의 문헌인 ‘세계의 굶주림’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후 최위원은 ▲청빈운동의 생활화 ▲저개발국 및 발전도상국에 대한 개발원조 강화 ▲세계의 빈곤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신학적, 영성적 기능을 지닌 조직 설립 ▲정의평화위원회의 역할 강화 등을 통해 교회가 빈곤문제해결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