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5월의 명동주교좌성당을 가득 메웠다.
서울 명동주교좌본당(주임 박신언 몬시뇰)은 지난 17일 정오 ‘축성 109주년 2007 명동대성당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노영심 오월의 피아노’를 열었다.
가정주부부터 학생, 성당 인근 직장인까지 850여명이 가수 겸 작곡가 노영심(보나·38)씨의 연주를 감상하기 위해 성당을 찾았다.
Moon River 외에도 다양한 곡을 선보인 노영심씨는 “명동성당에서는 올해로 3번째 연주”라며 “음악인으로서 영광스럽고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듯해 주체를 할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이해인 수녀가 특별출연해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시를 비롯 ‘천사놀이’ ‘가족들에게 꽃을 드립니다’ 등 3편의 시를 낭송했다.
이날 문화축제에 참석한 김정희(마리아·43·미아동본당)씨는 “업무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자주 명동성당을 방문해야 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