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한 사람당 3~4달러 부담하면 치료 재원 충당”
【뉴욕 외신종합】교황청은 에이즈 퇴치를 위한 경비는 엄청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국제 사회가 만연한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해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경비는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몬시뇰은 5월 22일 유엔 총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에이즈 퇴치를 위해 약속한 재정적 지원이 신속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리오레 몬시뇰은 “에이즈 치료약이 필요한 710만명의 환자들 중 오직 200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한 해 동안 필요한 재원은 180억 달러, 내년에는 2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이는 막대한 금액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 한 사람이 3~4 달러만 부담하면 되는 정도의 금액이라고 말했다.
밀리오레 몬시뇰은 이어 에이즈 퇴치를 위한 4가지 과제로서 △현재 HIV에 감염된 3950만명에 대한 돌봄 △매년 300만명에 달하는 에이즈 사망자들의 수 감소 △연간 400만명에 달하는 신규 감염자의 수 감소 △신규 감염자의 40%에 달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특별 관리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밀리오레 몬시뇰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사목은 더우 강화되고 있다. 이미 전세계 1600여 개 병원에서 에이즈 환자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전문 병원이 6000여 개, 개발도상국 중심의 사회복지시설 및 치료 기구가 1만2000여 곳에 달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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