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가족 모두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항상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져왔었습니다.”
추아녜스(48.광주 염주대건본당)씨가 6월 1일 교구청을 방문, 총대리 김희중 주교를 만나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광주대교구에 1억원을 기증했다.
추씨의 이날 기증은 지난해 12월 간암으로 고인이 된 남편 권동식(아벤티노)씨의 유지를 받들고자 이뤄진 것이다.
추씨에 따르면 세모엔지니어링의 창업자인 권씨는 생전에 벌었던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한다.
추씨는 남편의 뜻을 받들고자 광주대교구에 1억원을 기증하고 이와 함께 평생 모은 재산 50억을 출연해 사회복지 자금지원법인인 ‘사회복지법인 권동식 아벤티노 재단’을 설립했다.
이에 대해 추씨는 “착하고 보람있는 삶을 원했던 남편의 유지를 받들고 3명의 딸에게 늘 자랑스러운 남편이 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되갚기 위해 교회와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알려지게 돼 오히려 부끄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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