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명동 평화화랑
인간의 숨결을 나타내기 위한 예술 작업은 무수히 많다. 그 중 스스로 직접 숨 쉴 수 있는 재료인 나무로 생명을 표현한다면 그 속에서 나타나는 생명력 역시 배가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닥종이 인형작가 인정옥(글라라.50.의정부 화정동본당)씨가 6월 13~19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닥종이 인형전을 갖는다. 인씨는 이번 인형전에서 총 21개 작품을 선보인다. 3년간의 노력 끝에 내놓은 작품들은 성경내용과 인씨 자신의 삶을 담고 있다.
특히 닥종이 인형의 표현상 우리나라 전통적인 얼굴모습을 구현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눈에 익숙한 예수, 성모님 등의 모습을 한국적인 정서로 창작해냈다.
틀에 박힌 닥종이의 딱딱한 모습이 싫어 염색도 따로 배워 종이에 입힐 정도로 작업에 열의를 보인 인씨. 그만큼 그의 작품속에는 생동감 있는 신앙이 그대로 느껴진다.
자신이 3년전 세례 받은 날에 인형전을 갖게돼 무척 기쁘다는 그는 “이번 인형전에 선보이는 모든 작품에 혼과 신앙을 불어넣었다”며 “닥종이 인형을 만들며 느낀 기쁨과 은총을 인형전을 찾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2-727-2336
작품설명 : 인정옥 작 ‘성모승천’, 닥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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