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온두라스의 오스카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추기경(사진)이 국제 카리타스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온두라스 출신으로 테구치갈파 대교구장이다. 그는 최근 바티칸에서 열린 제18차 국제 카리타스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이에 따라 전세계 162개국 카리타스를 회원으로 하는 가톨릭교회의 최대 규모 원조 기구를 이끌게 된다.
그는 전화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나에게 보여준 신뢰와 확신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회장 선출 소감을 밝혔다.
올해 64세인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우리는 카리타스를 통해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참된 사도이며 선교사들이라면 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사회사목적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족들의 발전’ 반포 40주년을 맞아 우리는 가난을 퇴치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개발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1942년 온두라스에서 태어나 1970년 살레시오회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있는 레오폴드 프란츠 대학에서 의료심리학과 심리치료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8년 10월 28일 테구치갈파의 보좌주교를 거쳐, 1993년 1월 8일 테구치갈파 대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2001년 2월에 추기경에 서임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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