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김종영 미술관(관장 최종태)에서는 2007 ‘오늘의 작가-박소영’전이 열리고 있다.
‘오늘의 작가전’은 우성 김종영(프란치스코 1915~1982) 선생의 뜻을 기려 후학양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해 여는 조각 기획전이다.
‘오늘의 작가’로 선정된 박소영씨는 ‘조각이란 크고 단단한 덩어리’라는 일반적인 관념에 맞서 쓰레기로 버려진 의자와 변기뚜껑, 옷걸이, 선풍기 날개 등을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작가다. 박씨는 대량생산된 조화의 ‘이파리’를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물건 표면에 붙이는 작업을 통해, 기능을 상실한 사물을 ‘레디메이드로서의 조각’으로 변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조각의 경계’와 ‘조각가의 정체성’을 질문하는 신선한 시도를 던져놓았다.
전시회에서는 푸르른 ‘이파리’로 새 생명을 입은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기간은 7월 5일까지.
※문의 02-3217-6484
작품설명 : 박소영 작, ‘Installation vie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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