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한가로운 들판에서도, 자동차와 인파로 붐비는 도심에서도, 우리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한그루의 나무. 그에 더해 환한 빛을 발하는 꽃과 풀 등은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를 전해주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서양화가 주태석, 노숙자, 장희진씨와 판화가 서정희씨가 자연풍경을 소재로 전시회를 꾸민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순간 포착한 형상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낸 작품이 눈길을 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요철판처럼 보이는 화면이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사실적인 풍경화로 변하는 독특한 기법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판화작가 서정희씨의 작품에서는 자연의 형태 속에서 생명과 생명을 이어주는 ‘관계’와 그 ‘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길어올릴 수 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복잡한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털어낼 전시 나들이가 될 듯 하다.
전시회는 6월 12~2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맞은편에 위치한 갤러리 품에서 열린다.
※문의 02-318-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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