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도 ‘이주사목센터’… 이주노동자 봉헌금으로 설립
경기도 일대 이주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수원교구 내 이주사목이 빠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왕림 이주사목센터, 올해 4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5월 외국인 여성 쉼터 건립에 이어 경기도 광주시에도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목센터가 설립됐다.
특히 이번 광주 이주사목센터(소장 이정우 신부)는 이주노동자들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건립된 것이라 의미가 깊다.
광주성당 영어미사를 집전했던 외국인 사제 이정우 신부(오블라띠선교수도회)가 2005년부터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주일미사 봉헌금을 모았다. 센터는 앞으로 광주 일대 공장단지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근로상담 및 피정, 모임, 기도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부(전담 최병조 신부)는 6월 9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 경안동 78번지 건물 2층 센터자리에서 인근 본당 신부들과 이주사목 관련 단체 종사자, 자원봉사자,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축복식을 열었다.
축복식을 주례한 수원교구 이용훈 총대리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즘 이주노동자들의 거주지에 지역별로 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센터가 이주노동자들의 봉헌금으로 건립되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주교는 “광주공동체 이주민들이 모여 피정과 기도를 통해 나눔을 이루고 그 안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 계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동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축복식 후 주교와 광주지역 신부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했으며 광주공동체 필리핀 노동자들은 ‘당신은 선물입니다’라는 자국 노래를 열창했다.
※문의 031-257-8501 수원 엠마우스
사진설명
6월 9일 축복식에는 이용훈 주교와 인근지역 본당신부, 이주사목 관련 단체 종사자, 자원봉사자, 이주노동자 등이 참석해 광주시 이주사목센터 설립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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