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사목위,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 고충상담
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회장 김민호, 담당 임문철 신부)는 6월 10일 오후 3시 제주시 삼도2동 102-2 현지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제주외국인쉼터’ 개소식 및 현판축복식을 거행했다.
이주노동자,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미사, 쉼터축복, 필리핀 이주민들의 축하공연, 축하연, 무료진료 순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쉼터는 고향을 떠나 낯선 타향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구청 부근에 위치한 외국인쉼터에는 이주사목위원회를 비롯해 가톨릭의사회(회장 한경훈), 라파엘약사회(회장 성길홍) 사무실이 함께 있어 이주노동자들이 무료 진료와 고충상담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제주에 시집와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17명은 자원봉사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타국에서의 새로운 친정어머니를 모시게 됐다.
임문철 신부는 “친정어머니와 딸 사이가 무르익으면 외짝 교우인 결혼 이민자 신랑과 남성자원 봉사자들 간에 어버이 관계를 맺어주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2004년 2월 15일 발족한 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는 매주 주일 오후 2시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영어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에 무료진료를 하고 있으며 일 년에 두 차례씩 문화탐방을 실시해 제주도와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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