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 시민단체와 연대
올 연말 우리나라의 실질적 사형폐지국 대열 진입을 앞두고 천주교를 필두로 종교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운영위원장 김형태)는 6월 22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올 10월 10일 ‘사형제도 없는 국가 선포식’(가칭)을 여는 등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여론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형폐지소위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타 종단은 물론 민변, 참여연대, 앰네스티 등 인권·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준비모임을 구성키로 하고 7월 3일 첫 모임을 열기로 했다. 특히 선포식 행사에는 세계사형폐지연맹, 국제 앰네스티 관계자 등 해외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사형제도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을 보강한 사형제 폐지 자료집을 제작, 전국의 각 본당과 수도회 등 교회 내 시설 및 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사회단체에도 배포해 사형제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9월 3일 천주교를 비롯한 주요 종단 종교인들이 참여하는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합동기도회를 여는 한편 이를 계기로 매달 종단별로 돌아가며 기도회를 열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 차원의 의지를 모아나가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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