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마음으로 치료해 나갈 터”
사회와 교회 전반에 예술치료 바람이 부는 가운데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가 교정미술치료팀을 발족했다. 치료팀의 이름은 ‘마음’(팀장 오민자). 그동안 교정사목위원회에서 봉사해오던 미술치료사들의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는 의미에서다.
‘마음’의 활동은 다양하다. △수용자를 위한 미술치료와 프로그램 개발 △피해자, 가해자 가족을 위한 미술치료 △교정사목 봉사자들을 위한 심화과정 △전문 교정 미술치료사 양성 등이다.
‘마음’은 이러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미술치료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교정미술치료’라는 분야를 전문화시키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미술 체험시간이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교정 혹은 교화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가진 일반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교정사목위원회 ‘빛의 사람들’ 건물이 위치한 서울 성북구 삼선동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인데 지역교류와 함께 범죄 예방 차원에서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술치료팀장 오민자(스피릿다)씨는 “교정미술치료는 단순한 치료기법만을 가지고 접근할 만큼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며 “영성과 함께 하느님의 도구로서 겸손하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이 마음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각자의 직업과 함께 병행하는 봉사이기 때문에 시간부족은 물론 사비를 털어야하는 등 교정미술치료라는 ‘사명감’ 없이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들이다.
미술치료사 마민웅(예비신자)씨는 “활동을 통해 천주교에 깊은 관심이 생겼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어려운 이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교정미술치료에 관심있는 후원자와 미술치료전문인은 서울 교정사목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921-5093~4, 7846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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