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에서 '3분의2'로
1996년 이후 11년만에
【바티칸, 외신종합】새 교황 선출을 위한 의결 정족수가 바뀌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의 의결 정족수를 3분의 2로 하는 과거의 전통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6월 26일 바티칸 인터넷 서비스가 전했다.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 선출을 위한 의결 정족수를 3분의 2로 규정하고 있었던 콘클라베의 전통을 1996년에 2∼3일간 몇 차례 투표를 하고서도 어떤 교황 후보도 3분의 2를 얻지 못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없을 경우 절대 과반으로 교황을 선출하도록 의결 정족수를 변경한 바 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와 관련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향후 누가 교황으로 선출되든지 간에 가능한 한 최대의 합의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19일 열린 콘클라베에서 4차례의 투표 끝에 114표 중 84표를 얻어 교황직에 올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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