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멕시코 성모대성당 전격 방문
【멕시코시티, 멕시코 외신종합】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선언한 가운데, 무신론자라고 자처하던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가톨릭교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 화제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6월 27일 멕시코 공식방문 첫날 일정에서 멕시코시티의 가장 중요한 성지로 꼽히는 과달루페 성모대성당을 전격 방문했다.
과달루페 성모대성당은 1531년 12월 후안 디에고가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한 언덕 아래에 건립된 성당으로, 포르투갈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와 함께 매년 수백만 순례자들이 찾는 세계 3대 성모 발현 성지 중 하나다.
아울러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에서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는 ‘수호신’이자 ‘국민의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다.
16년 만에 권좌에 복귀한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여사와 함께 성당을 방문하면서 “작년 대선 유세 중 멕시코를 방문하게 되면 가장 먼저 과달루페 성모대성당을 방문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밝혔다.
좌파 혁명가인 오르테가 대통령의 성모대성당 방문은 그가 빠른 시일 내에 가톨릭 신자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교황청 및 가톨릭계 단체와의 견해차를 줄여왔으며, 작년 대선 기간에도 하느님과 교황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등 가톨릭교회에 우호적 태도를 취해왔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