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목적은 ‘사랑 나눔’이죠
교구 50돌 기념 ‘1000원의 사랑 콘서트’
해외 초청공연도… 내년 10주년 맞아
청주교구 스콜라칸토룸(Shola Cantorum, 지도 윤창호 신부)이 2008년 교구설정 50주년을 앞두고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해 화제다. ‘1000원의 사랑!콘서트’가 그것.
10년간 정기연주회 및 각종 음악회에서 무료공연을 펼쳐온 스콜라칸토룸이 이번 콘서트를 마련한 이유는 단 하나 ‘사랑’이다. 음악을 통해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어 우리 주변에 가난과 아픔으로 상처받는 이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누자는 것이다.
스콜라칸토룸은 지난 4월 ‘스콜라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5월과 6월 각각 ‘스콜라 주니어 챔버 오케스트라’와 ‘가브리엘 합창단’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앞으로도 9월과 12월 정기연주회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사랑 나눔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모아진 성금은 지역 내 재활원, 불우이웃 등에게 전해진다.
청주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릴레이 자선행사 공연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호응도 매 공연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윤창호 지도신부는 “메말라가는 사회에서 사랑을 전하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1000원이라는 금액으로 이들의 음악을 평가한다면 오산이다. 어린이 합창단 ‘안젤루스도미니(Angelus Domini, 1998)’를 비롯해 본당 반주자 양성을 위한 ‘오르간 아카데미’(2000), 성인 혼성 합창단 ‘가브리엘 합창단’, ‘스콜라 챔버오케스트라’(2002), ‘스콜라 주니어 챔버오케스트라’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스콜라칸토룸은 다양한 음악으로서 지역 내 성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안젤루스 합창단은 2002년 유럽순회 공연에 이어 지난해에는 파리외방전교회 초청으로 프랑스와 스위스 공연을 펼쳤다. 또 바티칸에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앞에서 ‘한강수 타령’에 맞춘 부채춤을 선보인바 있는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음원으로 이뤄져 있다.
윤신부는 “내년에는 교구설정 50주년과 함께 스콜라칸토룸도 설립 10주년을 맞는다”며 “앞으로도 ‘1000원의 사랑!콘서트’를 계속 이어가는 한편 재능 있는 어린이들이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성음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043-275-9105
후원 114-01-033396 농협 (재)청주교구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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