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통 이콘을 감상할 수 있는 ‘이홍구 이콘전’이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15여 년 간 그리스에서 이콘을 연구해 온 이홍구(스테파노)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방교회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전통적인 이콘을 재현한 작품 30여 점과 다수의 소품을 선보인다.
전시 중에는 작가가 직접 설명을 하면서 이콘이 담고 있는 신학적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초대교회부터 내려온 이콘은 예술작품이 아닌 그 시대 종교성과 직결되어있어 종교미술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대상이지만 지금까지는 주목 받지 못했다. 때문에 색이 변질되고 파손된 작품이 많지만 그것이 보완되지 않고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절대적인 각광을 받고 있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아직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씨는 97년 귀국 이후에 매년 전시회를 열어 이콘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씨는 “이콘은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작가의 욕심을 버리는 것이 관건이다”며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보시고 이콘의 신학적 의미와 참 매력을 깨닫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콘 전문 교육기관인 그리스 아테네 폴리테크니큐 비잔틴 미술학과와 그리스 가톨릭 교리신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현재 스테파노 비잔틴 미술 연구소 운영과 함께 인천 가톨릭대 종교미술학부 출강을 하며 이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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