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경제에 ‘희망의 교두보’
한국가톨릭농민회(회장 정재돈)는 6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생명농산물 직영매장 1호점 ‘죽전매장’을 개설하고 축복식을 가졌다.
이날 축복식에는 한국가톨릭농민회 담당 김시영 신부와 전국 우리농물류사업위원회 위원장 서북원 신부를 비롯해 가농, 우리농 회원과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직영매장의 개장을 축하했다.
김신부는 “이 매장을 통해 우리 가농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우리에게 첫 번째 직매장은 하느님이 주신 좋은 선물이며 다른 희망을 이뤄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톨릭농민회는 도농간 생명농산물 나눔을 촉진시키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성당 밖 직영매장을 마련했다. 가농은 우리농전국물류사업위원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긴밀한 연대관계를 갖추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600여 가지 농축수산품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가농 직영매장은 회원제가 원칙이지만 비회원들도 구입이 가능하다. 회원들에게는 토마토따기, 수박서리, 포도따기, 옥수수서리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매금액의 1%를 ‘나눔포인트’로 적립, 매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총 66.12㎥ 규모의 죽전매장은 개장기념으로 7월 한 달 간 매주 화, 목, 토요일을 ‘유기농 생산자의 날’로 정하고 수박(3, 10일), 토마토(5일), 양파(7일), 옥수수(12일), 닭(14일) 등 농축산물을 산지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 죽전매장을 방문한 정선미(베로니카.40.수원 보정본당)씨는 “집 앞에서 믿을 수 있는 유기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자주 이용하며 생명운동에 동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사입력일 : 2007-07-08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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