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정론지로 역할 기대”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를 비롯한 7대 종단 대표자들이 7월 2일 오전 가톨릭신문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원불교 교정원장 이성택 교무,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과 각 종단 관계자, 취재진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7월 2~3일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각 종단의 성지를 합동 순례하기에 앞서 올해 창간 80돌을 맞이한 가톨릭신문사를 찾아 가톨릭신문의 제작 현장 등을 둘러보았다.
7대 종단 대표들은 가톨릭신문 80년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관람하고 이창영 가톨릭신문사 사장 신부와 20여 분간 환담을 나누었다. 이창영 사장 신부는 이 자리에서 가톨릭신문의 80년 역사와 활동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각 종단의 성지를 순례하며 화합을 다지는 것이야말로 종교간 일치와 화합을 위해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종교들이 힘을 모으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한국사회 정의와 평화실현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균관 최근덕 관장은 “오랜 역사동안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역할을 담당해온 가톨릭신문의 활약상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게속해서 모든 이들에게 밝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한국의 모든 종교인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이 땅의 정의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중 주교는 “한국의 서로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공동의 가치를 추구해나가는데 이 모임의 참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모든 종교인들의 노력과 화합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일치하고 사랑 가득한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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