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들의 희망지기 되어달라"
골프공과 테니스공의 개발 및 생산으로 유명한 (주)서울낫소 송재선 회장이 6월 27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병원장 최영식 신부) 새 병원 건립기금으로 3억원을 쾌척했다.
송재선 회장은 최근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 새 병원 건립에 대한 소식과 이를 위한 후원금 모금에 대한 안내물을 접한 후, 기부의 뜻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회장은 “평소 가지고 있던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한 자선단체 운영의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펼치고자 건립기금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교회 이념에 따른 신뢰가 바탕이 돼 있어서 선뜻 결정할 수 있었다”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새 병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건립기금은 송재선 회장을 대신해 아들인 송철호 대표이사가 직접 의료원을 방문해 최영식 의료원장에게 전달했다. 의료원은 후원에 대한 교직원들의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철호 대표이사는 강남성모병원 류머티즘 내과 김호연 교수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관절염 환우 단체인 ‘사랑의 지팡이’를 함께 운영하는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 환자들의 진료비와 수술비 등을 남모르게 지원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톨릭 새병원후원회 사무국’은 향후 동문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가톨릭경제인회’나 일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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