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2층
유명 화가의 작품이나 화려한 볼거리가 아닌 칠흙 같은 어둠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전시회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가 현재 서울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관람객들은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일상생활장소와 마찬가지로 꾸며진 캄캄한 어둠 속의 전시장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닌다. 시각이 배제된 상태에서 안내자의 목소리에만 의존해 거리를 지나가고,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는 등의 행위를 체험하기도 한다.
60분간 진행되는 특별한 전시회는 그동안을 느낄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의 삶과 방식,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어둠 속의 대화는 영국, 덴마크, 일본, 이스라엘, 캐나다 등 21개 국가에서 개최되어 500만 명 이상이 이 전시회를 체험했다.
※문의 02-525-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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