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더 바쁜 사람들’
모두가 산과 들, 강, 바다로 떠나는 여름 휴가철. 하지만 ‘이웃을 사랑하라’(마태 5, 43 참조)는 계명 앞에선 휴식도 없다.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김운회 주교)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7월 중 공식 행사 계획은 총 23개. 국제 자원봉사전문가 알렌 쉰들러 박사 초청강연회(7월 25~26일 가톨릭회관 7층 강당)를 비롯해 본당 자원봉사 실태 및 의식조사 사업, 서울 카리타스 자원봉사 센터 기본 교육 등 ‘땀’ 흘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대상도 입양아에서부터 소외계층 청소년, 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다양하다. 성가정 입양원은 7월 중 영아방 아기 나들이 행사를 비롯해 만 6개월 이상 입양 대상아와 양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애착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도 녹색가게 알뜰 장터를 비롯해, 방과후 교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연체험 농장 야외활동과 청와대 견학 등을 실시한다.
상계종합사회복지관은 노인 하계 캠프를,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은 외국인 근로자 한국문화 체험,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여름 영어 캠프를,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은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 가족 체험학습, 재가 장애인 테마 나들이 등으로 바쁜 여름을 지내고 있다.
또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과 알코올 의존환자를 위한 프로그램,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한빛 종합사회복지관은 자활사업 명상 프로그램 실시 등으로 땀 흘려야 한다.
이밖에 성동노인봉합복지관과 동작노인종합복지관도 노인 체험 및 무료 진료 프로그램, 치매 예방 교육 등으로 분주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사회복지회 송용근 간사는 “교회 사회복지계는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들로 여름이 더 바쁘다”며 “앞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재해 재난시 응급 지원활동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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