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신 은총에 보답”
돌잔치 비용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
돌잔치 비용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한 가족이 있어 화제다.
7월 18일 오후 서울 명동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한 가족이 찾아왔다. 7월 19일 한 살이 되는 주은이와 이 대건안드레아(서울 수색본당), 김 호노리나 부부.
주은이 가족은 “주은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돌잔치 비용 200만원을 ‘백혈병·희귀난치병 어린이돕기’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주은이 가족이 특별한 돌잔치를 생각해 낸 것은 남다른 사연 때문이다. 서른 세 살에 결혼한 주은이 부모는 5년 동안 아기가 없어 마음고생을 했다고. 그러던 중 아빠 이씨가 세례를 받았고 ‘우리 가정에 새 생명을 주세요’라는 지향으로 9일기도를 시작했다.
정성된 기도를 하늘이 들어주셨을까. 엄마 김씨는 작년 7월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었다. 주님의 응답에 감사하는 마음에 부모는 ‘주님의 은총’을 줄여 아기의 이름을 ‘주은’이라고 지었고, 돌잔치 비용도 선뜻 내놓게 된 것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관계자는 “남보다 더 화려하고 거창하게 돌잔치를 하는 세태 속에서 뜻 깊은 결정을 해 주신 주은이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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