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21세기에 나타났다. 유쾌한 코미디를 따뜻하게 풀어내는 톰 새디악 감독의 ‘에반 올마이티’가 여름방학을 맞아 개봉했다.
새 집, 새 자동차, 하원의원 선거 당선까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에반(스티브 카렐). 그는 새 삶을 시작하게 된 날 자신의 선거공약처럼 ‘세상을 바꿀 수 있게’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음날 그에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방주 제작 가이드’와 함께 많은 목재들과 공구가 배달된다. 게다가 하느님(모건 프리건)이 나타나 앞으로 있을 대홍수에 대비해 위싱턴 한가운데 거대한 방주를 지으라는 미션을 내린다.
에반은 코웃음을 치며 이를 무시하지만 방주 재료가 배달되는 것은 물론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쌍을 지어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그의 모습도 점차 노아처럼 변해간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현상과 하느님의 거듭된 등장으로 마침내 에반은 가족과 함께 방주를 제작하게 된다.
200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기록을 세운 ‘브루스 올마이티’ 속편 격인 ‘에반 올마이티’는 실감나는 대홍수 장면과 200여 마리의 동물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님이 주신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영화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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