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자연의 맛을 그대에게”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자락. 물 맑고 공기 좋아 도시인들이 자주 찾는 이곳에 ‘예스터데이’가 있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국도를 달려 도착하면 올망졸망 놓인 항아리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곳이다.
예스터데이. ‘어제’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진 음식점의 주 메뉴는 다름 아닌 ‘버섯전골’이다.
표고, 느타리, 새송이, 양송이, 팽이 등 넘치게 담긴 버섯들이 흐드러지게 주변을 장식하고 미나리, 파, 양파, 고사리, 풋고추, 홍고추 등 싱싱한 채소와 담뿍 담긴 소고기가 끓여내는 담백한 국물은 과히 ‘전골의 진수’라 할만하다.
‘예스터데이’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깨끗한 채소. 고추, 상추, 고구마, 감자 등 용문산 텃밭에서 자라는 싱그러운 채소는 안병수(라파엘.58)-이정준(라파엘라.54) 주인 부부가 직접 일궈 마련하는 주재료다.
유기농 야채를 키우는 지인에게 계약재배를 해 가져오는 쌈채도 자랑거리다. 겨자채, 케일, 배추, 오크잎, 브로컬리, 비트, 방울 토마토 등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채소는 더운 여름 떨어진 입맛을 돋운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맛 그대로를 손님에게 제공하겠다’는 주인의 다짐 덕에 계절마다 달라지는 채소를 맛볼 수 있는 재미는 덤이다.
이밖에 된장전골, 새송이버섯, 더덕구이, 감자전, 도토리묵, 해물전, 솔잎 동동주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토속음식은 물론 스테이크, 돈가스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식도 함께 할 수 있다.
예스터데이의 자랑거리는 음식뿐만이 아니다. 무더운 여름, 야외에 마련된 자리에서 음식을 맛볼라치면 바로 밑에서 흐르는 연수리 계곡이 손을 이끈다. 계곡 최상류에 위치해 있어 발가락이 환히 보일정도로 깨끗한 물은 정강이까지 시릴 정도다. 야외에서 식사를 한 후에는 황토로 지어져 앉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카페에서 솔잎차를 마시고 정원에 뺑 둘러 놓인 조각품으로 눈도 즐겁게 해보자. 용문산의 매력에 푹 빠져 하루 묵고 가길 원하는 손님에게는 숙박도 제공한다. 주변 관광지로는 상원사, 용문산국민관광지, 중원폭포, 두물머리가 있다.
※문의 031-772-9007, www.ypyester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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