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생명문화 실현에 기여하길”
【바티칸 외신종합】바티칸이 세계 최초의 이산화탄소 제로 국가가 될 전망이다.
교황청 문화평의회는 최근 온실가스 저감 사업체인 미국의 플랑크토스 회사와 헝가리의 크리마파 회사가 헝가리의 삼림녹화사업지의 일부를 ‘바티칸 기후 숲’(Vatican Climate Forest)으로 지정, 교황청에 기증키로 했으며 교황청이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바티칸 기후 숲’은 바티칸시티가 올해 가솔린이나 난방용 기름 등 화석연료를 태움으로써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타소의 거의 대부분을 중화시킬 수 있는 규모다.
바티칸 기후 숲은 헝가리 부크 국립공원에 조성되며, 이 숲에 심을 나무의 양은 2007년 바티칸의 에너지 사용량과 향후 바티칸의 이산화탄소 배출 양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폴 푸파르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전 세계가 도덕적 가치에 입각한 ‘녹색의 생명문화’를 존중하고 고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바티칸 기후 숲이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소오염물 배출량을 저감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제로 국가란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온실 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배출하는 양만큼 산소를 공급해 중화할 수 있는 규모의 삼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를 말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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