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청각장애인 사제탄생에 의미 부여”
【바티칸 외신종합】아시아교회 첫 청각장애인 사제인 박민서 신부의 사제서품 소식이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지 이탈리어판 7월 16·17일자에 실렸다. 이 날짜 신문에는 한홍순(토마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의 글도 게재됐다.
‘듣지 못하는 박 베네딕토, 영원한 사제’ 제목으로 6면 톱기사로 보도된 기사는 7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동료부제 38명과 함께 사제서품을 받은 청각장애인 박민서 신부의 삶과 신부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기사에는 박민서 신부가 왼쪽 귀에 보청기를 꽂은 채 선배 사제들에게 안수 받는 장면과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도 함께 싣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한홍순 회장(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에 박민서 신부 기사가 게재된 것은 교황청이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교회 첫 청각장애인 사제 탄생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위해 힘쓴 서울대교구의 의지와 결단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신문 3면에는 한홍순 회장의 논문 ‘세계화와 신빈곤’ 요약 글이 2/3면을 할애해 게재됐다. 논문 ‘세계화와 신 빈곤’은 한홍순 회장이 올 6월 폴란드 올친에서 열린 ‘인권과 경제’ 주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한회장은 이 글에서 ‘빈곤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세계화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구촌의 연대성 안에서 세계화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