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회 모습 배워갑니다"
"한국 교회가 부럽습니다." "놀랍습니다."
8월 1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대만 쫑시오위엔(總修院.우리의 대신학교) 신학생들은 가는 곳마다 감탄사를 연발했다.
쫑시오위엔에 재학 중인 유일한 한국인이자 학생회 부회장인 노성민(바르톨로메오.5년) 신학생의 제안으로 의정부교구 성직자실이 초청해 이뤄진 이번 여정에 함께 한 신학생들은 모두 5명.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대만 신학생들은 하루하루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한국 교회의 면모를 확인해가며 입을 다물 줄 몰랐다.
절두산성지를 방문해 순교 역사를 돌아보고 순교 영성을 새기는 것으로 한국 교회 체험에 나선 신학생들은 의정부교구 신곡1동본당 구역 기도모임에 참여해 신자들의 열심한 신앙생활을 경험하는가 하면 의정부교구 신학생 10여 명과 밤이 깊도록 자신들이 걷고 있는 성소를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만교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주일학교와 본당 청년단체와의 만남은 한국 교회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었다.
리앙씽빵(梁興邦.2년) 신학생은 일주일째 되던 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을 돌아본 후 “비록 교회 현실과 환경은 다르지만 신학생들간에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커리큘럼 등 교육 환경과 사제들의 열의 등이 부럽다”고 밝혔다.
올해 말 부제 수품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쏭찐한(宋津翰.7년) 신학생은 “매일 매일이 감동의 연속이었다”면서 “중국 교회와 한국 교회가 한 뿌리이며 형제교회라는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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