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인화의 거장 월전(月田) 장우성(요셉 1912~2005)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음과 양의 공간, 달의 공간, 학이 비상하는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건립된 미술관은 2005년 9월 건립공사에 착공,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 관고동 설봉공원 내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미술관은 월전의 수준 높은 작품과 소장품을 상시전시하고 다양한 전시기획을 통해 미술문화를 선양하고 지역문화의 촉매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지면적 9505㎡, 건축연면적 1981㎡ 규모의 미술관은 5개 전시실, 강의실, 뮤지움샵, 월전기념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초대관장은 월전의 3남 장학구 월전문화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미술관은 개관과 함께 다음달 26일까지 ‘월전, 그 격조의 울림’을 주제로 개관 특별기획전을 연다.
개관전에는 △한국의 성모자상(1954) △면벽(1981) △오원대취도(1994) 등 월전 선생의 대표 작품 중 시기별 주요작품 60여 점과 고미술 소장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권영우, 박노수 선생을 비롯 원로제자들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향년 93세로 작고한 월전 장우성 화백은 평생 한국화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모색하며 화단을 이끈 미술계의 거장이다. 특히 그는 해방 이후 새로운 미술의 형성과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문의 031-637-0032 이천시립월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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