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지원 일환… 양·한방 의료기 갖춰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는 북한주민 의료지원의 하나로 의료기기를 갖춘 왕진가방 50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왕진가방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 기금으로 마련된 대북지원 물품이다. 모금회는 지난해 9월, 2006 테마기획 ‘북한주민건강지원사업’의 일부를 민화위의 왕진가방 지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북한의 현행 일차 의료체계는 의사담당구역제로서, 일정 행정 구역 내 주민들을 담당하는 주치의로서 직접 가정방문을 다니며 진료를 펼치는 운영방식이다. 이에 따라 왕진가방은 북한의 동 진료소와 구역병원에 근무하면서 환자 방문 진료를 펼치는 호 담당 의사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장비로 꼽힌다.
특히 현재 북한은 잇다른 대홍수로 인해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이 상당이 유실되는 등 보건의료체계가 큰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의료기기와 왕진가방 지원은 더욱 의미가 크다.
또 이번에 전달한 왕진가방은 혈압계와 청진기 등을 비롯해 부황세트와 침세트 등의 한방치료기기까지 갖춰 실용성을 높였다.
왕진가방은 8월 22일 선박을 이용, 인천항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으며 이후 지정기탁자인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황해도 신천군 인민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민화위는 선박 출발에 앞서 8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신원물류센터에서 민화위 본부장 장긍선 신부 주례로 왕진가방 축복식을 가졌다.
축복식에서 장긍선 신부는 “현재 북한사회의 의료 기반은 매우 열악하지만, 당장 병원을 건립하는 등의 지원이 어려운 관계로 보다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왕진가방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