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먹거리에 푹 빠져볼까
갈수록 먹거리의 안전에 신경 쓰인다. ‘웰빙’에다 ‘친환경’, 이제는 ‘로하스’라는 말까지…. 이럴 때 가족과 함께 농약 한 번 안 친 무공해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즐기러 외식 한 번 하는 것은 어떨까?
대구시 북구 동천동 971-5에 자리 잡은 친환경 자연센터 ‘한 처음에’는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70여 가지 자연한정식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추, 깻잎, 배추, 새송이버섯 등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향을 내는 싱싱한 무농약 채소와 BM(생물활성수)과 무항생제로 키운 쫄깃 담백한 소·돼지고기, 방사 유정란과 영양 태양초 고추가루, 국산콩으로 만든 짜지 않고 구수한 된장과 담백한 두부 등 모든 요리재료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어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을 받았거나 지자체 인증으로 생산지를 표기한 유기농 제품들이다.
특히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밥은 모두 울진군에서 직접 생산·판매하는 오리농법 친환경 쌀로 지은 것이다. 이렇게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 쓴 음식들을 5000원이면 즐길 수 있다. 가족들이 많이 찾다보니 메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촌된장국, 도토리묵, 녹두죽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요리와 쌀떡볶이, 돈가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까지 두루 갖췄다. 물론 이 모든 메뉴들이 친환경 제품이라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저와 제 가족들 건강을 위해 7~8년 전부터 친환경 농산물만 먹기 시작했다”는 ‘한 처음에’ 대표 이미영(마리아.40.대구 동천본당)씨는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몸에 좋은 유기농 제품을 권하고 싶은 생각에 작년 말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 얼마동안 반응이 없어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단순히 식당일이 아니라 유기농 먹거리를 알림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이 아닐까 생각하니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씨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 친환경 농법으로 식품을 재배하는 여러 농가와 직접 연락해 직거래를 통해 재료를 납품받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마련된 제품은 자연한정식 뿐만 아니라 1층에 마련된 친환경 식품 및 생활용품 매장을 통해 구입이 가능해 웰빙 외식에 쇼핑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의 053-314-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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