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8월 22일 오전 서울 명동 주교관 집무실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예방을 받고 북한 수해를 필두로 교육, 생명문제 등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정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생명은 하느님의 영역”이라고 강조하고 “산아제한도 일종의 생명조작이며 낙태는 큰 죄악”이라며 가톨릭교회가 펼치고 있는 생명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후보는 “가진 아이를 중절하지 않고 모두 낳기만 해도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낙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그는 “생명의 소중함을 말로만 강조한다면 소용이 없다”며 “당사자인 산모들에겐 출산 부담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이 부분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추기경은 다음날 오전 한국청년대회에 참가한 대만 청년들의 예방을 받았다. 정추기경은 “이번 청년대회에 4000명이 하느님을 향한 마음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주님의 신비”라며 “같은 뜻으로 만난 이들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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