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이해해야 오해없어"
서울대교구 박문성 신부(국내수학)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박문성 신부는 8월 24일 오전11시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07학년도 가을학위수여식에서 논문 ‘깨달음의 달의 출현(Prabodhacandrodaya)의 해탈관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신부는 불교의 근원인 인도철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에 대해 “종교간 대화와 논의, 그리고 화합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다종교 시대에 상대 종교의 교리와 언어를 보다 정확하고 폭넓게 이해하고 싶었다”며 “불교의 뿌리이며 한국인의 심성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인도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신부는 1998년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학부에 편입하며 인도철학과 만났다. 박신부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만 상대종교를 바로 알고 오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학부에 편입했다”며 “산스크리스트어 원전을 배우고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도교수와 동료학생들의 도움으로 원만하게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1995년 사제품을 받은 박신부는 현재 국내수학 중이며, 올 5월 25일부터는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교구담당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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