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신앙을 묵상하고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유산을 온전히 전하고자 후손들이 20여 년 째 꾸준히 가족모임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1901년 세례를 받고 대전교구 조치원본당 노송공소 공동체를 이끌었던 김동면(레오)의 후손들. 김동면(레오)은 노송마을에서 세례 받은 첫 신자이고 증손자이자 종손인 김창호(아우구스티노)씨는 노송공소 회장을 지냈다.
김동면(레오)의 증손으로 사촌지간인 후손들은 20여 년 전부터 모임을 가졌다.
올해는 8월 11~12일까지 청주교구 배티성지에서 가족피정을 열었다.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피정에서 후손들은 조상들을 위한 연도와 기도를 바치고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또 후손 중 수도자로 봉헌생활을 하고 있는 김연희 수녀(예수성심시녀회)와 김현숙 수녀(예수수도회)의 지도로 가문의 신앙이 뿌리 내린 노송공소의 역사를 되새기고 촛불기도와 가족 나눔을 가졌다.
사촌모임 회장 김건호(야고보)씨는 “1년에 한번이지만 대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조상들의 신앙을 이야기하다보면 우리 자신의 신앙생활도 반성하게 된다”며 “한 핏줄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조상을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레 한 형제임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돈독해 진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김동면(레오)의 후손 60여 명은 8월 11~12일 청주 배티성지에서 조상들을 위한 연도와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이들은 20여 년동안 가족피정을 가져오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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