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고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남녘 신자들의 사랑의 손길이 전해졌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9월 5일 오전 인천항에서 한정관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를 비롯한 김훈일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대북지원소위원회 간사) 등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북한 수해 구호물자 축복식을 가졌다.
한국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가 어린이들의 사랑을 모아 기탁한 성금을 비롯해 남한 신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구호 물품은 이튿날 북한 남포항에서 북측 조선카톨릭교협회(위원장 장재언)를 통해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됐다.
이번에 지원된 물품은 밀가루 200톤을 비롯해 식용유 48톤, 영유아들을 위한 분유 17톤 등 모두 2억7천만원 상당으로 20피트 컨테이너 15개 분량이다.
주교회의 민화위는 식료품이 중심이 된 이번 지원에 이어 빠른 시일 내에 2차 지원에 나서 닥쳐오는 겨울로 어려움이 가중될 북한 동포들에게 식지 않는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이날 축복식을 주례한 한정관 신부는 “신자들의 사랑을 담은 이번 물품이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한다”면서 “북녘 땅 형제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