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분쟁 종식 희망”
【카스텔간돌포, 이탈리아=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문을 받고 성지를 괴롭혀온 60년 동안의 오랜 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나누었다.
교황과 페레스 대통령과의 회담은 9월 6일 카스텔간돌포의 교황 관저에서 35분 동안 ‘형제애와 상호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페레스 대통령은 교황과의 만남에 이어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과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회담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호적인 논의를 통해 많은 정보를 교류했다”며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회담이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성지의 평화를 회복하고 유엔의 결의안과 협약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모두 오는 11월 국제 회담 기간 동안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했다”며 “이는 지난 60년 동안 계속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페레스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성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 당국과 성지의 지역교회간에 공동선을 위한 건설적인 참여와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성명은 또한 페레스 대통령이 교황이 성지를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거듭 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페레스 대통령은 기자들과 가진 회견을 통해서, 13년 전에 맺어진 이스라엘과 교황청간의 기본협약에 대해 약 80% 이상의 협의가 이뤄졌는데, 여기에는 양측의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사안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페레스 대통령은 “우리는 올해 나머지 주요한 문제들을 협의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협약을 서면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작업들이 향후 수개월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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