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구호물자 축복·출항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는 9월 11일 오후 인천항 제1부두에서 위원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후원회원 등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북한 수해돕기 구호물자 출항식을 가졌다.
북한의 수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8월 26일 서울대교구 내 전 본당에서 실시한 2차 헌금과 민화위에 접수된 북한 수해지원 돕기 성금으로 마련한 구호물자는 이튿날 인천항을 출발, 9월 13일 오전 북한 남포항에서 북측 조선카톨릭교협회(위원장 장재언)에 인계돼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번에 지원된 물품은 20가지 곡식과 흑설탕이 함유된 미숫가루 20톤과 콩기름 4717통(18리터들이) 등 총 2억7100만원 규모로, 미숫가루는 북한 수재민 4만명이 하루 세끼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이며 콩기름은 2만8000명이 한 달간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출항 행사 중 축복식을 주례한 최창화 몬시뇰은 “신자들의 사랑을 모아 보내는 물품은 북한 주민들에게 육신의 양식뿐 아니라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라며 “남북이 하나되고 일치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민화위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출항 행사에 함께한 후원회원 강처빈(루카.83.서울 방배4동본당) 할아버지는 “조그만 정성들이 모여 북한으로 전해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느낌이 새롭다”면서 “신자들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씌어지길” 기원했다.
사진설명
서울 민족화해위원회는 11일 인천항 제1부두에서 그동안 본당 및 민화위에 접수된 성금으로 마련한 구호물자 축복식을 갖고 북한 남포항으로 출항시켰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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