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저명한 교회사 학자인 에른스트 다스만(Ernst Dassman, 77, 뮌스터교구) 몬시뇰이 9월 20일 오후 3시30분 청주교구 총대리 장인산 신부, 독일 본(Bonn) 대학 하인리히 엔베르크스(Heinrich Enbergs, 70) 교수와 함께 본사를 방문했다.
다스만 몬시뇰의 이번 한국 방문은 그의 주요 저서 중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신앙 전파에 대해 서술한 ‘교회사Ⅰ(하성수 번역/분도출판사/424쪽/1만9000원)’의 한국 발간에 맞춰, 제자인 장인산 신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다스만 몬시뇰은 본사 이창영 사장신부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교회는 설립 초기에 순교자들의 희생으로 그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한국 신자들은 순교성인에게 깊은 공경심과 사랑을 갖고 있다”며 “갑자기 찾아온 물질적 풍요로 신자들이 자칫 정신적 공허함에 빠질 수 있기에 교회는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이어받아 ‘복음 전파의 문화’를 꽃피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9월 15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다스만 몬시뇰은 서울 절두산 성지 등 한국의 순교성지들을 방문하고 서울(19일)과 대구(20일), 광주(21일) 신학교에서 ‘순교와 교회’라는 주제로 강연한 후 28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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