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사회사목국 민족화해 사제모임(대표 이은형 신부)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9월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이산가족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10일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화해와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민족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이한택 주교는 “정상회담으로 인한 평화의 물꼬가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한반도에 흐르는 화해의 기류에 기대를 표하고 “분단으로 인해 갈라진 우리 반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산가족 위령미사에 참여해오고 있는 임상균(바오로 84 고양시 마두동본당) 할아버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북녘 땅에 남겨두고 온 부모님과 형제들의 소식이 더욱 간절하다”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하나가 돼 이산의 한이 풀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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