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신심 본받아 복음화 일꾼 되자"
■ 인천교구
인천 ‘바다의 별’ 레지아(단장 권대섭, 담당 배효식 신부)는 10월 3일 경기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인천교구 레지오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를 거행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6, 8)’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3만 여명의 레지오 단원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화합의 한마당 2부 기상의 한마당 3부 경축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레지아 담당 배효식 신부는 대회사를 통해 “교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레지오 마리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신앙대회를 마련했다”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마음 속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부 화합의 한마당에서는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했으며 이어 차동엽 신부(미래사목 연구소장)가 ‘레지오 단원의 비전’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2부 시상식에서는 역대 바다의 별 레지아 단장 손중호(보티노) 외 3명이 공로상을 받았으며, 40년 이상 장기근속 단원 22명은 모범단원상을 수상했다. 청학동본당 ‘위로의 샘’ 꾸리아가 단체선교 대상을, 70명을 입교시킨 주안 8동 ‘신자들의 도움’ 꾸리아 단원 천순영(아녜스)씨가 개인 선교 대상을 받았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경축미사 강론에서 “마리아의 군대인 여러분이 바로서지 않으면 교회가 바로 서지 못하고 가정이 성화되지 않으면 인천교구도 성화되지 못한다”며 “2011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본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활발한 전교를 펼쳐온 레지오 단원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축미사 중에는 단원들이 봉헌한 묵주기도 1억 3000만단을 비롯해 성경 필사본, 장기 및 시신기증자, 입교자와 교구 설정 50주년 실천 입교 대상자 등을 봉헌했다.
신앙대회 참석자들은 이날 대회를 통해 ▲하느님 말씀 실천 ▲생명 존엄성 수호, 생명 존중 실천 및 구현 ▲교회의 가정 성소를 만드는 모범된 가정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복음화 일꾼 ▲끊임없이 기도하고 봉사하는 단원 ▲복음화 실천운동으로 단원 1인이 3인 이상 입교시킬 것을 결의했다.
인천 레지오 마리애는 1957년 9월 22일 인천 답동본당 매괴의 모후 쁘레시디움 첫 주회로 시작됐다. 1958년 4월 바다의 별 꾸리아가 설립됐으며 1961년 꼬시움으로, 1986년 레지아로 승격됐다. 현재 15개 꼬미시움과 179개 꾸리아, 3471개 쁘레시디움이 있으며 행동단원 23800여 명, 협조단원 2만1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 의정부교구
의정부교구 애덕의 모후 레지아(단장 윤보령, 담당 이정훈 신부)는 10월 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요한 17, 21)를 주제로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교구 내 1000여 개 쁘레시디움에서 레지오 단원과 관계자 등 5500여 명이 참석해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풍물놀이와 전통무용 등이 펼쳐진 식전 행사에 이어 제1부 입장식, 제2부 경축 행사, 제3부 경축 미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광주 서울 대구 세나뚜스를 비롯해 부산 안동 춘천 원주 청주 대전 등 10여 개 교구에서 레지오 마리애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의정부교구 레지오 도입 50돌을 함께 축하했다.
윤보령(프란치스코) 단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회의 발전과 함께 많은 양적 성장이 있었으나 이제는 질적인 성장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 청설자의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사귐과 섬김과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면서 “혼연일체가 돼 활기찬 공동체, 하느님의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어 레지오 단원 모두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온 누리에 전파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진 경축 미사에서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강론을 통해 “대회 주제인 ‘하나 되게 하소서’는 한반도, 나아가 온 인류에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외쳐야 할 시의적절한 기치”라고 역설하고 “전 생애를 통해 주님과 일치하신 성모님의 마음을 본받고 그 분의 태도를 전파하는 삶을 살아 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주교는 특히 의정부 레지오의 첫 걸음이 ‘근심하는 이의 위로’ 쁘레시디움임을 상기시키면서 “이주노동자 등 우리 주변의 근심하는 이들에게 각별히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957년 2월부터 50년간 한결같이 레지오 활동을 펼쳐온 장봉근(막달레나 74 의정부본당) 할머니가 공로상을 받았다.
의정부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57년 2월 1일 현재의 주교좌 의정부본당에 ‘근심하는 이의 위로’ 쁘레시디움이 설립돼 첫 주회를 가짐으로써 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했다. 1983년 2월 6일에 의정부본당 천주의 모친 꾸리아가, 87년 8월 15일에는 의정부1동본당에 애덕의 모후 꾸리아가 설립됐으며, 95년 10월 29일 애덕의 모후 꾸리아가 꼬미시움으로 승격됐다.
지난 2004년 의정부교구 설립과 함께 그 해 11월 13일 레지아로 승격된 의정부교구 레지오는 현재 8개 꼬미시움과 73개 꾸리아, 성인 973개 쁘레시디움을 포함한 1009개 쁘레시디움이 있으며, 행동단원 9382명 청년단원 205명 소년단원 162명 등 총 9749명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설명
▶인천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신앙대회가 단원과 신자 3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가 레지오 마리애 발전에 공이 큰 단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가 50년간 레지오 활동을 한 장봉근 할머니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10월 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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