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과 함께 한 반세기
암울했던 시대 여성 교육사업과 성인 신자교육을 담당하며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에 기여해 온 서울대교구 전(全)·진(眞)·상(常) 교육관(관장 유혜심)이 반세기를 맞았다.
전진상 교육관은 개관 50주년을 맞아 10월과 11월에 걸쳐 기념미사와 기념식, 안셀름 그륀 신부 초청 강연, 무료 열린 강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전진상 교육관은 우선 10월 2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11-2 교육관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행사는 미사에 이어 개관 50주년 기념식과 축하연으로 이어진다.
안셀름 그륀 신부 초청 특별 영성 강연은 11월 2~3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독일 성 베네딕도회 수사 신부로 독일의 정신적 아버지라 불리는 안셀름 그륀 신부는 다양한 영성 서적을 출간하며 한국 신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을 주제로 하는 이번 강연은 ▲두려움을 다루는 영적 길 ▲우울증을 다루는 영적 길 ▲치유의 길로서의 관상 ▲영적 그리고 치료적 동반 등을 내용으로 마련된다.
전진상 교육관은 이에 앞서 10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교육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열린 강좌를 진행해 왔다. 이 강좌는 어둡고 암울했던 지난 1970년대에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던 젊은이들에게 배움의 장이 되어온 ‘월요강좌’를 부활시킨 것이다.
또 전진상 교육관이 운영하는 영성심리상담소는 10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상담을 펼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시대적 아픔에 동참하며 소외받는 이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온 전진상 교육관은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제10대 교구장 노기남(1942~1967) 대주교의 초청으로 1956년 한국 땅을 밟은 아피 회원들이 이듬해 ‘명동 가톨릭여학생회관’으로 문을 연 곳이 지금의 전진상 교육관이다.
전진상 교육관은 온전한 자아봉헌(全犧生), 참다운 이웃 사랑(眞愛人), 끊임없는 기쁨(常喜樂)의 영성 아래 다양한 언어의 성서교육, 문화강좌, 신자 재교육 등을 실시하며 성인들의 지속 교육에 기여해 왔다.
또한 가톨릭학생회와 가톨릭노동청년회 등 평신도 단체의 창립을 돕는 동시에 가톨릭여성연합회와 가톨릭부인회 등을 지원하며 여성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문의 02-727-0700 전·진·상 교육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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